"돈 걱정 덜고 웃는 한 해 되길"…소망 담고 새해 첫 출근 나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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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먹고 사는 게 팍팍합니다. 서민들이 돈 걱정을 덜고, 숨을 쉴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새해 소망으로 '물가안정'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다'고 적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서민경제를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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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서민경제 안정돼 웃으며 한해 보내고 싶어"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고물가로 먹고 사는 게 팍팍합니다. 서민들이 돈 걱정을 덜고, 숨을 쉴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이 가고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새해 소망으로 '물가안정'을 꼽았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2일 오전 8시께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은 여느 때처럼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두꺼운 점퍼를 입고 승강장에 선 이들은 저마다 새해 희망을 담고 상봉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
직장인 A씨(55)는 "월급은 그대론데 물가와 금리는 너무 올라 사는 게 쉽지 않다"며 "2024년에는 서민경제가 안정되길 바란다. 작년엔 웃지 못했는데, 올해는 웃으며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22)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 지난해부터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집안 사정이 힘든데 학비에 용돈까지 받아쓰니 너무 죄송하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시민들은 '정쟁에 몰두하지 말고 민생경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향해 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서울 한 역사에서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38)는 "고물가 때문에 시민들이 지갑을 닫으니 장사를 접어야 할 정도로 매출 타격이 크다"며 "그런데 정치인들은 허구한 날 싸우고만 있다. 진정 서민을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직장인 C씨(30대)는 "여야가 반복적인 정쟁에만 얽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생은 뒷전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다'고 적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서민경제를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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