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졸업생 맹활약, 대전·충청 1등 사립대 위상 굳건"

유순상 기자 2024. 1.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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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만 20여명…교육계 '사관학교'
사회 각 분야 셀러브리티도
1월6일까지 정시모집…55개 모집단위 246명 선발
한남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한남대학교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졸업생들 활약상을 보면 그 대학을 알 수 있다. 한남대 졸업생들은 ‘대전·충청 1등 사립대’ 위상에 걸맞게 사회 각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56년 개교 이후 67년간 10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학 역사와 명성에 어울리게 그동안 대학 총장, 기업 CEO, 군 장성, 교원, 언론인, 연예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졸업생들이 학교를 빛내고 있다.

성공 동문들은 하나같이 모교의 ‘인성교육과 교수들 관심·사랑, 체계적인 교육’ 등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마다 멘토 교수가 정해지고, 학생들은 멘토교수와 학업은 물론 진로, 생활, 다양한 모험, 고민상담 등 졸업까지 함께한다. 비전과 도전의식만 있다면 한남대를 통한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

대학총장만 20여명 교육계 ‘사관학교’


대학교수는 물론 지방대학에서 유례없이 대학총장과 교육감을 20여명 배출했다. 외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한밭대 총장을 거쳐 현직 대전시교육감이고 교육부차관을 지낸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도 국어교육과 졸업생이다. 장로교신학대학을 비롯, 신학대학 총장들도 다수 나왔다.

'교육계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교사들은 수없이 많다.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는 그동안 400여 명의 교사를 배출했고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미술교육과, 역사교육과, 교육학과 등을 모두 포함하면 사범대학 출신 교사가 1000여명을 훌쩍 넘는다. 교사 임용시험 수석합격자도 수없이 많다.

"국내는 좁다" 해외무대 활약 동문들

(위) 왼쪽부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은희 작가, 송정민 미국코넬대 교수, 배우 권상우, (아래) 왼쪽부터 유튜버 사나고, 탁구 국가대표 주세혁, 신희현 전 육군대장, 김영태 현대백화점 전 대표이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한남대는 일찌감치 글로벌 교육을 시작, ‘외국어가 강한 대학’ 명성을 얻었고 현재 45개국 249개 자매대학과 활발한 해외교류를 하고 있다

재학시절 해외 교류를 발판으로 한 동문들의 해외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생명시스템과학과(94학번)를 졸업한 송정민 박사는 2014년 미국 코넬대학 수의과대학 미생물학·면역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한남대 졸업 후 미국 듀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예일대학에서 살모넬라균 발병과정을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연구능력을 인정받아 코넬대학에 교수로 임용됐다.

또한, 같은 학과를 졸업한 문성실 박사(98학번)는 미국질병관리본부(CDC) 로타바이러스 백신연구팀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영문학과(96학번) 졸업생인 이혜진 교수는 미국 헐리우드 스타와 감독을 대거 배출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같은 학과 01학번 권은숙 동문은 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다.

에미레이트항공 정인웅 기장은 영문학과 89학번 동문이다. 정 기장은 재학 중 영자신문사 편집장을 거치며 영어실력을 갖췄고 공군 조종사로 입대, 미 공군대학에 비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 선발돼 유학을 했고, 한국군 최초로 우수 졸업생에 뽑혔다. 대한항공 기장을 거쳤다.

사회 각 분야 셀러브리티 배출


배우 권상우는 한남대 미술교육과 출신이다. ‘화산고’를 시작으로 ‘말죽거리 잔혹사’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스타가 됐고 최근에도 ‘히트맨’ ‘스위치’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권 배우는 모교를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모교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배우 강성연(사회복지학과)과 박광현(체육학과)도 한남대를 졸업했다.

역대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겨울연가’를 쓴 김은희 작가는 프랑스어문학과 졸업생이다. 34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사나고’(본명 권원진)는 예술문화학과 11학번으로 국내 ‘3D펜 장인’으로 불린다. 2018년 국내 유튜버 가운데 최초로 3D펜을 활용, 다양한 작품과 영상을 만들기 시작, 유명 크리에이터가 됐다.

올림픽 국가대표 탁구선수를 지낸 ‘깎신’ 주세혁 감독은 무역학과 졸업생이다. 2023년 대학축구 4관왕으로 전무후무한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한남대 축구부는 프로선수로 박동진, 연제민 등을 포함해 30명을 배출했다.

회계학과 85학번 졸업생인 신희현 육군대장은 한남대 ROTC 출신 최초로 4성 장군이 됐다. 2016년 장군으로 진급한 뒤 사단장, 군단장을 거쳐 2022년 대장으로 진급, 제2작전사령관에 취임했다. 당시 4성장군 중에서 유일한 ROTC 출신으로 지난 11월 말 전역한뒤 내년부터 모교에서 석좌교수로 일할 예정이다.

기업에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동문들도 많다. 영문과를 졸업한 김영태 동문은 현대백화점 사원으로 입사,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현재 ㈜에치와이(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병진 동문과 유재면 전 웅진식품 대표이사도 회계학과 동문이다.

‘창업명문’ 젊은 사장님들의 도전


한남대는 신흥 ‘창업명문’이다. 매경 대학창업지수 평가에서 전국 2위까지 올랐고, 2023년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41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창업자 발굴·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창업자들은 대학 시절부터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와 지원을 받고, 교내 창업존에서 창업을 시작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영상학과 졸업생인 ㈜아트와 강동우 대표(27)는 재학시절 디자인팩토리 수업과정 중에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으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했다. 이 제품을 특허출원한 후 ㈜아트와를 창업했다.

사학과에 재학 중인 ‘차방’ 김재의 대표(26)는 수국 추출물의 단맛을 활용한 ‘티시럽’ 제품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전국 갤러리아백화점과 온라인 갤러리아몰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대전 빵축제에서 선호도조사 1위를 차지한 ‘몽심’도 미술교육과 졸업생이 창업했다. 높은 인기 덕분에 한남대 창업존에서 시작한 매장은 2호점을 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장수익 한남대 입학홍보처장 "미래 교육의 장인 한남대에서 진로 개척하세요"

장수익 입학홍보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정시모집에서 55개 모집단위에 수시이월 인원 포함 총 522명을 선발한다. 가·나·다군 군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계열과 관계없이 원하는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하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모집단위(스포츠과학과, 미술교육과, 융합디자인학과, 회화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영역이 축소됐다. 전년도에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상위 1과목) 총 4개 영역을 반영했는데 2024학년도에는 모집단위별 입시계열에 따라 필수(계열별 국어 혹은 수학 1개 영역), 선택 상위 2개로 총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열은 필수 반영영역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상위1과목) 중 상위 3개 영역이 선택 반영된다.

한남대는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해 왔다고 자부하는 학생,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학생,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이면 입학해 자신의 꿈을 적극 펼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장수익 입학홍보처장 "비록 기초학업 능력이 약간 부족해도 자기 주도적 학업 태도와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라며 "‘가치를 빚고 세상을 빛내는’ 미래 교육의 장인 한남대에서 진로를 개척해 나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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