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기후변화 시대, 북극의 날씨 관련 정보 수집이 굉장히 중요해져"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소설 쓰는 과학자인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곽재식은 1월의 '지구' 테마로 북극에 대해 소개했다.

DJ 김영철이 "북극이 대체 뭐냐?"라고 묻자 곽재식이 "지구가 돌고 있다는 건 다들 아실 거다. 지구본을 보시면 고정된 축, 작대기에 꽂혀 지구가 돌고 있는데 실제로도 그런 작대기 축을 따라서 지구가 돌고 있다. 그 작대기가 꽂힌 구멍이 있는 곳을 북극, 남극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똑바로 5800km 정도 계속 가면 그 위치가 북극이다. 정확하게 북극지점에 가보면 거기에 땅이 있다거나 대륙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거대한 얼음판이 바다 위에 떠있다. 얼음 한복판이 북극이다 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북극을 탐사하기 위해 북극에서 한 1000km 정도 떨어진 곳, 노르웨이 땅의 스발바르 제도라는 곳에 한국의 과학자들이 살고 있는 다산기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건물을 같이 지어서 반반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는 지구가 지구본처럼 작대기에 꽂혀 돌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곽재식은 "그래서 정확하게 1cm의 차이도 없이 돌고 있는 건 아니고 약간은 비틀비틀하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면 북극의 위치도 바뀌게 된다. 1년에 한 15m 정도 북극은 위치가 변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이 "북극, 남극은 우리에게 너무 먼 존재 같다. 북극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냐?"라고 묻자 곽재식은 "북극은 예로부터 우리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라고 답하고 "과거에는 북극이 안보상 중요했다. 그리고 가만 보면 강대국들이 다 북쪽에 몰려 있다. 그래서 나라 사이를 건너다닐 때 북극쪽 방향을 이용해서 건너다니면 이 북극이 중간지점이 되어 교통의 요충지로 유망한 그런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북극은 우리나라 날씨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라며 곽재식은 "북극이 미국보다 우리나라에 더 가깝다. 북극이 유럽보다도 우리나라에 더 가깝다. 북극의 추위가 어떻게 몰려드느냐에 따라서 겨울철 우리나라에 언제 한파가 오고 언제 따뜻해지는지, 여름철에 갑자기 더운 날씨나 갑자기 시원한 날씨가 언제 오는지 이런 것이 많이 결정된다. 특히나 북극 주변의 바닷물이 어떻게 다른 지역으로 흘러드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어느 해에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기도 하고 어느 해에는 대구가 많이 잡히기도 한다. 산업면에서 기후면에서 북극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요즘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북극의 날씨 문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