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작년 한 해 동안 자사 'ACE' 브랜드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CE ETF의 순자산액은 5조9천179억 원으로, 연초(1월 2일) 대비 103.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TF 순자산 증가세에 힘입어 국내 ETF 시장 내 한투운용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68%에서 4.89%로 1.21%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러한 ACE ETF의 성장세는 특색 있는 신규 상품 출시에 따른 것으로 지난 1년간 16개 ETF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유형의 ETF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비롯해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국내 최초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인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등을 대표 상품으로 꼽았습니다.
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2023년 3월 상장)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2023년 5월 상장),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2023년 9월 상장)는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3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체 ETF(812개)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 채권형 ETF 129개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3천억 원 넘는 개인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지난해 7월 종목명과 배당 방식을 변경한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경우 연초 대비 순자산액이 265.76% 급증했고, 개인 순매수 규모도 꾸준히 유입되며 ACE ETF 중 작년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투운용은 이밖에도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 SOLACTIVE ETF(2022년 11월 상장, 7위), ACE KRX금현물 ETF(2021년 12월 상장, 8위) 상품 등도 높은 개인투자자 순매수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 ACE ETF는 업무 효율화와 리서치 역량 강화 및 본부간 협업을 통해 투자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다양하게 공급한 결과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올해도 투자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해 ACE ETF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