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동해안 지진해일 최고 85㎝…현재 10㎝ 미만”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강원 속초지역 해안가에 접근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속초/연합뉴스

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동해안에 도달한 지진해일의 최대 높이는 강원 동해 묵호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일 보도자료를 내어 “일본 도야마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이 국내 동해안까지 전파됐다”며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동해안 남항진에 1시간 51분 후인 18시 01분께 최초 관측됐고, 이후 주변 해안으로 전파됐다”고 밝혔다.

동해안에 도달한 지진해일 최대 높이는 강원 동해 묵호 85㎝(1일 저녁 8시35분), 경북 울진 후포 66㎝(1일 저녁 8시42분), 속초 45㎝(1일 저녁 8시38분), 삼척 임원 33㎝(1일 저녁 9시00분), 강원 강릉 남항진 28㎝(1일 저녁8시8분) 등이다.

동해안에 도달한 지진해일 관측지점, 최초도달시각, 최대높이와 당시 관측시각. 기상청 제공

2일 오전 8시 기준 속초, 묵호, 동해항, 후포의 해일 높이는 10㎝ 미만이다. 기상청은 “현재 동해안 모든 관측지점의 지진해일 높이는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당분간 해안 출입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10분께 일본 혼슈 중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 북쪽 해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나 높이 5ｍ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