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존재라 믿었지만"…111세 최고령 할아버지, 새해 못 보고 떠나

신수정 2024. 1. 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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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고령 남성이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11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111세로 이탈리아 최고령을 기록한 남성인 트리폴리 지아니니가 2024년 새해를 맞지 못하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트리폴리 지아니니라 아들 로마노는 SNS에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당일 오전 9시 30분 돌아가셨다"면서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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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이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11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이었던 트리폴리 지아니니(111)의 생전 모습. [사진='코리에레델라세라' 엑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111세로 이탈리아 최고령을 기록한 남성인 트리폴리 지아니니가 2024년 새해를 맞지 못하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트리폴리 지아니니라 아들 로마노는 SNS에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당일 오전 9시 30분 돌아가셨다"면서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였다"고 밝혔다.

1912년생으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어낸 지아니니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이겨내고 지난해 8월 111세 생일을 맞이했다. 지아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인 앙드레 루트비히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이었던 트리폴리 지아니니(111)의 생전 모습. [사진='코리에레델라세라' 엑스]

그는 111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자신의 장수 비결로 '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 '스트레스 없는 생활' '비흡연' 등을 꼽았다. 또 그는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살아가는 것" 또한 장수 비결이라고 했다.

한편 가디언은 "이탈리아 내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2만2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탈리아 내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리구리아 주(州)의 제노바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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