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경영환경 격변, 차별화 기회"[신년사]

2024년 신년사 발표…6대 핵심 과제 제시
"신성장 동력 추진 가속…희망찬 노력" 주문

[서울=뉴시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202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대내외 환경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한 해"였다며 "LG화학만의 위기 대응 방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루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미래 전략 방향을 잘 수립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세운 방향성에 맞게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이 꼽은 올해 핵심 과제는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 ▲사업 운영의 우선 순위화 ▲비즈니스 근본 경쟁력 강화 ▲3대 신성장 동력 추진 가속화 ▲ESG 경쟁력 지속 강화 ▲글로벌 운영 역량 강화 등 여섯 가지다.

그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비상 경영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성과를 만들었다"며 "올해에도 비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DX(디지털 전환) 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은 생존을 위한 비용 절감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균형을 유지한 기업이라며 사업 운영의 우선 순위화를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재무 건전성을 잘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원점에서 분석하고 모든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해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전지소재 ▲친환경소재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의 적극 육성을 통해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신 부회장은 ESG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도 "탈탄소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 대기 및 수질 관리,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 운영을 확산하고, 현지 KAM(핵심고객관리) 활동을 강화해 고객 가치 활동의 실행을 가속화하자"며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서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단 몇 퍼센트라도 앞서 나갈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노력하고 실행해 성공적인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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