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 37kg 박민영의 조력자 (내남결)

김지우 기자 2024. 1. 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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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배우 나인우가 역대급 필모그래피를 예고했다.

1일(월)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10년 전 과거로 회귀한 지원(박민영)을 계속해서 도와주는 유지혁(나인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혁은 10년 전으로 회귀한 지원이 다니고 있는 회사, U&K 푸드의 부장으로 첫 등장한다. 지원이 회사에서 회귀 전 자신을 살해했던 남편 민환(이이경)을 목격하고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이자 지혁은 “강지원 씨. 정신차려요. 회사에서 뭐 하는 짓입니까?”라며 차분하게 상황을 인지시킨다.

지혁의 말에 급히 거울을 보고 충격에 빠진 지원은 뒷걸음질을 치다 넘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책상 위에 놓인 포트가 지원의 위로 쏟아지려는 순간 지혁이 등장해 이를 막는다. 지혁은 포트를 팔로 쳐내다 자신의 손목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에게 “안 다쳤어요?”라고 묻는 등 다정한 모습을 내비친다.

이어 지혁은 정신이 없어 보이는 지원을 집으로 데려다준다. 지혁은 지원에게 “집에 따뜻한 거 있어요?”라고 묻고 지원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사람은 누군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라며 돈을 건넨다. 여기에 더해 지혁은 지원의 집 앞에 각종 식료품과 캔커피, 티백이 담긴 비닐봉지를 걸어두기까지 한다. 지원은 지혁이 사준 캔커피를 매만지며 “따뜻하네”라고 말하고 둘의 미묘한 분위기에 안방극장은 흥미진진함을 표했다.

방송 말미 지혁은 자신의 상처를 목격하고 미안함을 표하는 지원에게 “미안하면 밥 좀 사죠. 나 국밥 좋아하는데”라고 말한다. 지원과 함께 식사를 마친 지혁은 “강지원 씨 굉장히 능력 있는 인재입니다”라며 지원에게 격려가 되는 말을 건네고 이내 돌아가는 지원의 모습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지켜본다.

나인우는 그간 예능을 통해 알려진 유쾌한 모습과 달리, 극 중 10년 전으로 회귀한 지원을 도와주는 능력 만렙 조력자 유지혁 역으로 완벽 분하며 몰입을 끌어올렸다.

한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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