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 혐의 프랑코, 결국 모국서 구금

완데르 프랑코. AFP연합뉴스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기대주 완데르 프랑코(22·탬파베이)가 결국 구금됐다.

AP통신은 2일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코는 변호사 두 명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플라타주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았다”라며 “현지 검찰은 3시간에 걸친 조사 후 프랑코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코는 구금된 상태로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현지 관련 법에 따르면, 프랑코는 구금된 뒤 24시간 안에 판사 앞에 서야 한다”고 전했다.

탬파베이의 내야수 프랑코는 지난해 8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은 프랑코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고, 탬파베이 구단은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리며 전력에서 제외했다.

프랑코는 2023시즌 종료 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귀국했고, 이후 검찰 출석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하기도 했다.

프랑코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그해 11월 탬파베이와 12년 최대 2억2300만 달러(약 2890억원)에 장기 대형 계약을 맺은 유망주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