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단체 "지난해 서안지구서 정착민 폭력행사 사상 최악"

유한주 2024. 1. 2.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 사건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dpa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권단체 '예시 딘'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개전 이후에만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정착민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정착민 폭력 사건은 최소 24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주민 노린 범죄 급증…최소 9명 피살
요르단강 서안지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 사건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dpa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권단체 '예시 딘'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개전 이후에만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정착민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정착민 폭력 사건은 최소 24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총 10명이 살해당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전체 폭력 사건 발생 건수는 1천200건으로 분석됐다.

이는 예시 딘이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건수다.

앞서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한 뒤 이곳에 정착촌을 건설해 유대인을 정착시켰다.

지난해 1월 기준 이들 지역에는 정착촌 총 144개와 불법 정착촌 100여 개가 마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사회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점령을 인정하지 않고 정착촌 건설도 불법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서안지구 등에서 팔레스타인인 주민을 겨냥한 유대인 정착민의 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서안지구에서 20대 이스라엘인 형제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자 이스라엘인 다수가 보복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진 바 있다.

예시 딘은 이 같은 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가 개시돼도 오직 3%만 기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hanj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