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후 역전패’ KCC, KT와 연전에서 거둔 충격적인 결과

박종호 2024. 1.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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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2연전에서 모두 패한 KCC 부산 KCC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80-83으로 패했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잘 된 것이 없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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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2연전에서 모두 패한 KCC

부산 KCC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80-83으로 패했다.

‘슈퍼팀’ KCC의 시즌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수비가 불안하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그러나 송교창(200cm, F) 합류 이후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12월에 치른 첫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7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12월의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KT와 치른 경기에서 15점 차 대패를 당했다. 분위기가 올라온 상황인 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잘 된 것이 없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2일의 휴식 후 KCC는 다시 수원에서 KT를 만났다. 2024년도 첫 경기이자 지난번 대패를 복수할 중요한 기회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는 자멸했다. (웃음) 실책을 18개나 했다. 상대의 수비가 좋았다. 상대는 슈팅이 잘 들어갔다. 우리가 빌미를 제공했던 것 같다”라며 “KT와 붙어서 다 졌다. 하지만 평가하기는 힘들다. 1차전 때는 우리 상황이 좋지 않았다. 2차전 때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전했다.

1차전 완패를 복수하기 위해 KCC는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다. 지난 경기에서 활약하지 못한 라건아(200cm, C)대신 알리제 존슨(201cm, F)을 선발 투입했다. 허웅(185cm, G)과 이승현(197cm, F)을 같이 투입하며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또한, 라건아를 살리기 위해 더 빠른 외곽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그 중심에는 송교창과 최준용(200cm, F)이 있었다. 공수에서 두 선수의 역할을 늘렸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KCC는 1쿼터부터 존슨을 적극 활용했다. 존슨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그러나 존슨 외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다소 고전했다. KCC의 1쿼터 총득점은 14점에 불과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 초반에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그러나 최준용이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비 성공 이후에는 주특기인 빠른 패스로 팀원들의 트렌지션 득점을 도왔다. 라건아가 상대 골밑을 점령했다. 거기에 트렌지션 득점까지 나왔다.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17-4런을 통해 역전을 이끌었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42-39였다.

KCC는 하윤기(204cm, C)와 패리스 배스(199cm, F)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에 라건아를 적극 활용했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자리 싸움을 펼쳤고 KCC 선수들은 이에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그 결과, 라건아는 3쿼터 초반 6점을 올렸다. 거기에 송교창이 공수에서 활약했다. 수비에서는 배스를 제어했고 공격에서는 3점슛과 돌파 득점. 거기에 전준범(195cm, F)의 3점 득점까지 도왔다. 점수는 64-57이 됐다.

문제는 송교창은 3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이에 KCC는 추격을 허용했다.

문제는 4쿼터였다. KCC는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실책이 나왔고 이는 상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시도한 외곽 슈팅을 림을 외면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 팽팽했던 경기가 넘어간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지난 12월의 상승세가 꺾인 상황. KCC의 다음 상대는 8연승을 기록 중인 SK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나는 KCC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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