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도 일본 K팝 콘서트 강행…"박서준·에스파 등 모두 출연"

/사진=K-Pop Masterz × KROSS vol.3

배우 박서준과 그룹 에스파 등 케이팝 아이돌이 출연하는 일본 나고야 돔 콘서트가 일본 이시카와현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음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2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는 '크로스'(K-Pop Masterz × KROSS vol.3)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박서준, 에스파, 엔하이픈,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출연한다.

/사진=K-Pop Masterz × KROSS vol.3

이번 공연은 전날인 1일 오후 이시카와현 지역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건물이 일부 무너진 곳도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밤 공식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오래 기다리셨다. 신중하게 협의한 결과 'K-Pop Masterz × KROSS vol.3'는 개최하기로 했다.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현재도 체제를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출연이 예정됐던 아티스트는 모두 출연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티스트의 안전을 배려해 아이치현 내에서 지진이 관측됐을 경우 중지나 연기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아티스트 안전 제대로 보장해달라" "못 가게 된 사람들 환불은 제대로 서비스해달라" "피해 본 사람들도 있는데 즐기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