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LPG충전소 연쇄 폭발 화재… 경찰·소방 오늘 합동 감식

3시간여 만에 진화 완료… 전신화상 2명 등 5명 중경상

1일 오후 8시 41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1.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평창=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2024년 새해 첫날 강원도 평창군에서 발생한 가스충전소 폭발 화재가 3시간여 만에 진화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그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2일 오전 11시부터 사고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1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LPG 충전소에서 가스가 많이 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41대, 인력 121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1시59분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3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등 2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원주와 강릉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또 50대 C씨, 40대 외국인 D씨, 70대 외국인 E씨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추가 폭발이 이어져 접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불이 나자 평창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