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9개월 늦둥이 딸 최초 공개…"재혼식에 첫째 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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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형준이 아내와 늦둥이 딸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임형준의 아내는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는 13세 아내 하세미였다.
임형준은 "소개팅으로 만났다. 저의 지인이 아내 학원 회원이었다. 밥이나 먹자고 했는데 주선자가 안 나왔다"고 말했다.
또 임형준은 아내가 아들 이야기를 꺼내자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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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임형준이 출연해 재혼 근황을 전했다.
임형준은 “지난 6월부터 섭외 요청을 받았다. 25년 배우 생활 통틀어서 요청 받아본 적이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결혼식에 대해 “한 번 해봐서 덤덤할 줄 알았는데 더 떨리더라. 제 입장에선 재혼도 고민을 많이 했다. 더군다나 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담이 됐다. 아내와 상의해서 하게 됐다. 하객도 많이 고민했다. 초혼 때 오셨던 분들은 배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형준은 9개월 딸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아기 낳고 나서 각방을 쓰고 있다. 아내가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면 제가 데리고 잔다”고 말했다. 그는 딸에 대해 “‘손녀를 보면 이런 기분일까?’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딸과 문화센터에 갔다가 길에서 붕어빵을 사던 임형준은 ‘딸이냐 손녀냐’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형준은 저는 첫째 아들이 있다. 지금 12세다. 이혼하고 2년 정도가 너무 힘들었다. 3년 정도 됐을 때 힘든 걸 좀 벗어났다. 아내를 만나면서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 잊어버리게 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그 무렵에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죄책감이 들었다. 떨어져 있는 아들과 통화할 때 행복한데 미안함이 공존했다. 아내가 신경을 많이 써줬다. 축구도 같이하고 아이 눈높이에서 놀아줬다. 저희 관계를 이해하는 데에 아내가 많은 노력을 해줬다“고 털어놨다.
또 임형준은 아내가 아들 이야기를 꺼내자 눈물을 보였다. 임형준은 ”저는 결혼식 때 아이가 오는 게 맞는 건지, 모른 척 지나가야 하는 건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전처가 ‘결혼한다는 소식 들었어. 축하해. 그날 아이는 어떡할 거야?’ 하더라. 고민 중이라고 했더니 ‘왜 고민해. 가족인데 당연히 가야지’ 먼저 이야기를 해줬다. 아내한테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첫째 아이가 앞줄에 앉아있었다. 계속 반응을 살폈다. 무의식 중에 계속 보게 되더라“라며 ”먼저 채아 사진 보내달라고 한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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