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신동엽, 10초 간 정적…진행 중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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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MC 신동엽이 10초 적막 끝에 자리에 주저앉았다.
'현역가왕' 제작진은 "신동엽의 전혀 예상치 못한 눈물과 호소에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향한 신동엽의 깊은 애정과 몰입이 느껴져 고마웠다"고 말하며 "방출될 것이라 예상조차 못한 실력파들이 끝내 떠나게 된다. 안타까운 순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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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현역가왕’ MC 신동엽이 10초 적막 끝에 자리에 주저앉았다.
1월 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N ‘현역가왕’에서 MC 신동엽이 현역들의 방출을 발표하다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유례없는 진행 중단 사태가 발발한다.
팀 미션과 대장전 등 본선 2차전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살아남는 자와 떠나야 할 자를 가리기 위한 시간이 이어진 것. 심사에 나선 마스터들은 각자의 날카로운 기준으로 최종 엔트리를 엄선해 긴장감을 최대치로 치솟게 한다.
신동엽은 전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1위 팀을 제외, 총 20팀을 눈앞에 세워놓은 후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인연이 여기까지였던 것”이라는 말과 함께 추가 합격자를 한 명 한 명 호명하기 시작한다. 합격자 그룹에 선 이들은 아직 이름이 불리지 못한 팀 미션 멤버를 향한 불안감과 미안함에, 방출자 그룹에 선 참가자들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섭섭함에 눈물범벅이 되고, 결국 마지막 추가 합격자가 호명되며 모두가 오열하고 만다.
특히 신동엽은 ‘현역가왕’ 모든 라운드 중 역대 최다 인원이 탈락한 상황을 지켜보다 “다들 열심히 하셨다. 나 역시 옆에서 지켜보며 너무나 행복했다. 그런데 이렇게 이별을 하게 된다니...”라고 운을 뗀 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이를 본 현역들은 또다시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고, 신동엽은 “수고하셨다”는 말과 함께 황급히 뒤돌아서 힘겹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후 제작진을 향해 “너무 힘들다”고 마음을 내비친다.
신동엽은 조명이 꺼진 어둠 속에서 떠나는 현역들을 바라보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현장 모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든다. 평정심의 아이콘인 진행 천재 신동엽이 그 어느 때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현역들을 향한 진정성을 느끼게 한 본선 2차전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현역가왕’ 제작진은 “신동엽의 전혀 예상치 못한 눈물과 호소에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향한 신동엽의 깊은 애정과 몰입이 느껴져 고마웠다”고 말하며 “방출될 것이라 예상조차 못한 실력파들이 끝내 떠나게 된다. 안타까운 순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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