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도 워싱턴, 지난해 살인사건 20년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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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워싱턴에서 살인사건으로 274명이 살해됐고, 인구 10만명당 4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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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워싱턴에서 살인사건으로 274명이 살해됐고, 인구 10만명당 4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살인사건 희생자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했고, 집, 지하철, 자동차 안, 골목길, 스쿨존, 공원 등 워싱턴의 모든 구역에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구 10만 명당 4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워싱턴을 포함,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테네시주 멤피스였고, 워싱턴은 미국에서 인구가 많은 60개 도시 가운데 5번째로 살인율이 높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에서는 살인율이 증가한 반면 뉴욕과 시카고 등 다른 대도시에서는 살인율이 감소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27일까지 발생한 살인사건의 90% 이상이 총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말까지 검거한 75건의 사건 중 거의 절반이 ‘말다툼’이 범행 동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75건 가운데 최소 12건은 가족 내 분쟁에서 비롯되었고, 8건은 강도, 5건은 이웃 간 갈등으로 인한 것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워싱턴에서 모두 19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망했다. 12월21일까지 워싱턴에서 960명에 총에 맞았고, 그중 어린이와 청소년은 106명이었다. 106명 가운데 16명이 사망했다. 2명은 구타로, 다른 1명은 칼에 찔려 사망했다.
2021년에는 워싱턴에서 8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망했고, 2022년에도 16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까지 강도, 살인 또는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청소년 458명을 체포했는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라고 WP는 전했다.
한해 중 살인사건이 제일 많은 달은 8월로 33명이 사망했다. 살인사건은 워싱턴의 남동부 지역의 애너코스티아강 인근의 낙후된 지역, 흑인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이 힘든 한 해였다”고 말했다. 매체는 뮤리엘 시장과 워싱턴 시의회가 보다 적극적인 치안, 기소, 구금을 촉진하는 조치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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