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범죄’ 억만장자 문건에 50번 나온 전 대통령 이름…美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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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뒤 지난 2019년 교도소 수감 중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5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도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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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도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기존에 익명 처리됐던 엡스타인 재판 문건 등장인물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재판 관계자들의 실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것이 그가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BC방송은 재판 당시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유명인들을 증인으로 부를지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엡스타인의 성착취 피해 여성으로부터 안마 시술을 받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실명이 확인된 재판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지난 2015년 제기한 재판과 관련한 서류다.
억만장자였던 엡스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 뿐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친한 사이였고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세계적인 언어학자 놈 촘스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와도 가까운 관계였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지난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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