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범죄’ 억만장자 문건에 50번 나온 전 대통령 이름…美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2.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뒤 지난 2019년 교도소 수감 중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5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도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뒤 지난 2019년 교도소 수감 중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5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뒤 지난 2019년 교도소 수감 중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50차례 이상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에서 미국 법원이 익명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존도 36’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기존에 익명 처리됐던 엡스타인 재판 문건 등장인물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재판 관계자들의 실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실명 공개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것이 그가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BC방송은 재판 당시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유명인들을 증인으로 부를지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엡스타인의 성착취 피해 여성으로부터 안마 시술을 받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실명이 확인된 재판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성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지난 2015년 제기한 재판과 관련한 서류다.

억만장자였던 엡스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 뿐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친한 사이였고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세계적인 언어학자 놈 촘스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와도 가까운 관계였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지난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