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이 웬 국가안보?”…바이든 비판한 트럼프 시절 상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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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겠다는 백악관의 입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백악관이 제기한 국가 안보상 조사 필요성에 대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국가 안보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로스 전 장관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외국 업체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일본제철의 기술은 이미 US스틸과 동등하거나 앞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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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겠다는 백악관의 입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기고문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부정적인 기류를 ‘외국인 혐오증’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백악관이 제기한 국가 안보상 조사 필요성에 대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국가 안보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로스 전 장관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외국 업체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일본제철의 기술은 이미 US스틸과 동등하거나 앞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불공정하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외국 기업이 미국 기업의 문을 닫게 한다면 역시 국가 안보 문제를 거론할 수 있겠지만, US스틸의 매각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스 전 장관은 “일본제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어떤 속임수도 동원하지 않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로스 전 장관은 “미국 정치인들이 외국 정부의 시장 차단 행위를 비판하면서 정작 국내에서 똑같은 행동을 하자는 것은 위선적”이라며 “교역과 안보 파트너로서 미국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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