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적"...프랑스 뉴스에 등장한 '불쾌한'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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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영방송 티에프원(TF1)의 뉴스전문 채널인 엘시아이(LCI)가 방송 화면에 태극문양이 잘못 새겨진 태극기를 띄워 빈축을 사고 있다.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언제든 전쟁 터질 수 있다' 김정은과 북한의 위협이 우려된다"고 보도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를 나란히 띄웠다.
이 가운데 남성 진행자 옆에 인공기와 함께 띄워진 태극기는 태극문양이 아닌 빨간 원으로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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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랑스 국영방송 티에프원(TF1)의 뉴스전문 채널인 엘시아이(LCI)가 방송 화면에 태극문양이 잘못 새겨진 태극기를 띄워 빈축을 사고 있다.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언제든 전쟁 터질 수 있다’ 김정은과 북한의 위협이 우려된다”고 보도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를 나란히 띄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다루며 한반도 문제를 짚는 내용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 진행자 옆에 인공기와 함께 띄워진 태극기는 태극문양이 아닌 빨간 원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러한 화면은 약 18초간 계속 노출됐고, 약 2분 뒤 또다시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LCI 유튜브 채널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올라왔고,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12만 명이 시청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정말 불쾌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거다”, “이 실수가 뭘 연상시키는지 알고 내보낸 건가? 태극기에 붉은 동그라미라니 말도 안 되게 끔찍하다”,
“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을 합성한 느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누리꾼들 역시 “얼마나 큰 실수를 한 건지 아는가?”,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NBC방송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배경 화면에 태극기를 띄워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NBC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수정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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