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초불확실성 시대, 두려움 잊고 기회의 창 열자"[신년사]

서미선 기자 2024. 1.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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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 경제 저성장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위기 속 기회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 성장도 좌우될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속적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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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업 핵심역량 고도화·AI 트랜스포메이션 맞이 혁신 당부
"실패를 성공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 만들어야"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 경제 저성장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위기 속 기회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신 회장은 "세계 경제는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다"며 "인류가 직면한 인구 구조 변화와 기후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며 시장에 급속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 성장도 좌우될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속적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혁신을 통한 롯데만의 차별적 성공 방식을 주문했다면, 올해는 선제적 기회 마련을 당부했다.

롯데그룹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해야 할 4가지 사항을 전했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선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재도약을 위한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를 주문했다.

그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왔으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구축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조직 내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련해선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전략을 수립하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 실행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도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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