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 주립대 최연소 교수 故 누나 "묘지, 묘비석 없고 잡초만 무성"…매형 찾는 사연자 ('물어보살')

김서윤 2024. 1. 2. 0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수근이 '물어보살' 사연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1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48회에는 15년 전 미국에서 누나가 별세한 후 연락이 끊긴 조카를 찾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KBS Joy

이수근이 '물어보살' 사연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1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48회에는 15년 전 미국에서 누나가 별세한 후 연락이 끊긴 조카를 찾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프랑스 국가 유학생으로 뽑힐 만큼 수재였던 누나가 뉴욕 주립대에서 최연소 교수로도 임명되었지만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암이 넓게 전이되어 강의 한 번을 나가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한 사연자는 빠른 재혼으로 새 삶을 바랐던 매형네 가족으로부터 “양가 간 거리를 좀 두었으면 좋겠다”라는 부탁을 받아 자연스레 조카와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사연자가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는 어느 날 미국에 있는 사촌 동생으로부터 “누나 묘지가 없는 것 같아”라는 연락을 받아 관리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리는 맞으나 묘비석이 없이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된 누나의 무덤을 보고 슬펐다고 전했다.
 
서운한 마음에 1년도 안 돼서 누나를 다 잊었구나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사연자가 알게 된 사실은 매형 역시 사별의 슬픔으로 인해 직장도 그만두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누나가 남기고 간 학자금과 신혼집 대출 등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짊어지고 여유가 없었음을 알았다며 사연자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것 같아 매형과 조카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사연자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내 결핍을 채우고자 다 잊고 지내는 그들 삶 속에 개입하는 게 맞는지를 생각해 보면 결국엔 각자의 삶을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해”라며 현실적인 의견을 전했고 서장훈 역시 이수근의 의견에 동조하며 “조카가 2살 때 헤어졌다면 재회할 이유가 없다. 조카는 새엄마를 친엄마로, 동생 또한 친동생으로 알고 있을 수 있어 조카에겐 엄청난 큰 충격이다”라며 사연자의 고민에 대한 결정적인 대답을 남겼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