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CES 2024'…국내 기업 총수·CEO 누가 참석하나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책임자(CEO)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행사는 혁신 제품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만큼, 주요 기업 경영진들은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 등 갈수록 커지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새 먹거리를 찾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개막 전날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와 전시 등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 지휘한다.
최근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TV 신제품을 소개한다.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CES를 찾을 예정이다. 계열사에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 CES 현장을 둘러보고 고객사와 비즈니스 미팅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에서는 사외이사 4명이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CES를 찾아 모빌리티 동향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년 만에 현장을 찾는다. 앞서 정 회장은 'CES 2022'에서 로봇 개 '스팟'과 함께 무대에 올라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형항공교통(UAM) 기체를 실제 크기로 전시할 예정이다
정 회장과 함께 현장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신재원 슈퍼널(현대차그룹 미국법인) 사장, 송창현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본부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동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LG전자의 과정과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고객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사업본부장들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과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연속 'CES' 행사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송년 간담회에서 "CES는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게 되면 어젠다는 크게 환경과 인공지능(AI) 2개"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 총 7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제로, 1850㎡(약 560평)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현장에는 최 회장과 함께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3년 연속 CES 현장을 찾는다. 특히 'CES 2024'에는 비가전기업 최초이자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았다. 정 부회장은 연설을 통해 그룹의 육상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구상과 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HD현대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건설기계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CES에서도 기존 조선사업이 아닌 건설기계 분야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그룹의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2년 연속 CES에 참석해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LS그룹은 전시 없이 참관만 한다. 현장에는 구자은 회장과 명노현 ㈜LS 부회장, 주요 계열사 CTO 등 경영진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이 4년 만에 CES 현장을 찾는다. 아울러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동행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이번 CES에서 780㎡(약 235평)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을 중심으로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두산밥캣은 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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