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친환경 ‘PHA’ 코팅기술 적용 컵라면 출시
이지혜 기자 2024. 1. 2. 08:07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CU가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생분해 PHA 코팅 기술을 적용한 컵라면 2종 ‘뉴 오늘의 닭곰탕·닭개장’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PHA는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의 약어다. 미생물이 식물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생성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여러 생분해 소재 가운데 토양과 해양 등 자연환경에서 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산업 생분해 소재인 PLA와 자체 개발한 PHA를 혼합해 석유계 코팅과 같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한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전자레인지 조리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담아야 하는 종이 용기 등 다양한 식품 패키징에 적용 가능하다.
이 신기술이 적용된 첫 상품은 ‘뉴 오늘의 닭곰탕’, ‘뉴 오늘의 닭개장’이다. 하림산업과 협업해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한 닭육수를 사용했다. 가격은 2600원이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컵라면이 편의점 라면 매출 중 80%를 차지하고 있어 생분해성 소재의 용기를 사용한다면 플라스틱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용기면에 해당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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