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이 있다면 퓨전사극도 있다…복면의인·자객·세작, 여성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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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드라마들이 알차다.
티브이(TV)는 '연인'(MBC) 열풍을 이어갈 퓨전 사극이 휘몰아치고, '모범택시'(SBS)처럼 속 시원한 복수극도 쏟아진다.
올해 퓨전 사극은 여성 캐릭터의 동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서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 복수전도 어김없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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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드라마들이 알차다. 티브이(TV)는 ‘연인’(MBC) 열풍을 이어갈 퓨전 사극이 휘몰아치고, ‘모범택시’(SBS)처럼 속 시원한 복수극도 쏟아진다.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은 조정석, 전미도, 한석규, 김남주 등도 돌아온다. 서사의 실종으로 곤욕을 치렀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2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 ‘활동가 여성’ 사극 풍성
올해 퓨전 사극은 여성 캐릭터의 동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1월12일 시작하는 ‘밤에 피는 꽃’(MBC)은 낮에는 사대부 가문 며느리이자 수절 과부로 살고 밤에는 복면을 쓰고 사람들을 돕는 조여화(이하늬)의 이야기다. 사극에서 과부를 열녀로서 조명하지 않고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 것이 흥미롭다.
1월21일 시작하는 ‘세작, 매혹된 자들’(tvN)은 신분을 감추고 몰래 정보를 알아내어 제공하는 첩자를 뜻하는 세작이 주인공이다. 신세경이 세작으로, 조정석이 임금의 동생으로 호흡을 맞춘다.
1월2일 시작하는 ‘환상연가’(KBS2)에서 연월(홍예지)은 자객 집단의 일원이다. 임지연이 조선의 법률 전문가인 외지부로 변신하는 ‘옥씨부인전’(JTBC)도 주목된다.
■ 사이다 한사발 복수극
서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 복수전도 어김없이 치러진다. 1월26일 시작하는 ‘재벌×형사’(SBS)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가 형사가 되어 ‘돈에는 돈, 빽에는 빽’의 정신으로 수사한다. 상반기 찾아오는 ‘커넥션’(SBS)은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형사 장재경(지성)이 기자 오윤진(전미도)과 함께 친구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친다.
이제훈이 박 반장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는 ‘수사반장: 더 비기닝’(MBC)도 상반기 찾아온다. 한석규가 프로파일러가 되어 자신이 수사 중인 살인 범죄와 연관된 딸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MBC)와 김하늘이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로 나오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KBS2)도 예정돼 있다. 심리학 교수 은수현(김남주)이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쫓는, 3월 시작하는 ‘원더풀 월드’(MBC) 등 사적 복수극도 올해 꾸준히 제공된다.
■ 올해도 위로와 힐링을!
공감백배 드라마도 찾아온다. 1월27일 시작하는 ‘닥터슬럼프’(JTBC)는 번아웃 증후군을 앓는 마취과 의사(박신혜)와 성형외과 의사(박형식) 이야기다. 이들이 서로 돕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을 위로한다.
인생을 다시 살고 싶은 마음은 1일 시작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tvN)가 대리만족시킨다. 남편과 친구의 배신을 목격한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며 운명을 다시 개척한다. 해가 뜨면 50대 시니어 인턴(이정은)으로 변하는 20대 취준생(정은지)의 이야기로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JTBC)도 기대를 모은다.
■ OTT ‘오징어게임2’가 온다
지난해 부진했던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존재만으로도 화색이 돈다. 그 전에 찾아오는 최우식과 손석구 주연 ‘살인자 ○ 난감’과 이달 19일 내놓는 ‘선산’도 기대작이다. ‘선산’은 작은아버지 죽음 이후 선산을 상속받게 된 이들이 불길한 일을 겪는 미스터리물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달 17일 공개되는 ‘킬러들의 쇼핑몰’로 ‘무빙’의 기운을 이어간다. 삼촌(이동욱)이 남긴 유산으로 킬러의 표적이 된 조카(김혜준)의 생존기다. 티빙은 불륜 커플을 뒤쫓는 부부(안재홍, 이솜) 이야기 ‘엘티엔에스’(LTNS)를 이달 19일 공개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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