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섬살이가 자랑스러운 신안으로"

조근영 2024. 1.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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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2일 "이제 전 세계 트렌드가 된 문화, 예술,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새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섬의 식생과 특성을 살려 세계적인 섬 정원을 만드는 만큼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정원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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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자연의 조화로운 발전을 향한 새로운 여정
새해 새포부 밝히는 박우량 신안군수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2일 "이제 전 세계 트렌드가 된 문화, 예술,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새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안군은 섬마다 독특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퍼플섬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박 군수는 새해에도 '1섬 1뮤지엄', '1섬 1정원'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예술가, 작가들이 참여해 섬마다 특색있는 박물관을 건립하는 '1섬 1뮤지엄' 프로젝트는 신안군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박 군수는 자신감을 보였다. 박 군수는 총 26개소의 문화공간을 계획했으며 그동안 15개소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남은 11개소와 완성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 새해에도 세계의 작가들과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박 군수는 '1섬 1정원' 사업을 통해 읍면마다 특색 있는 꽃과 나무를 심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섬을 확대 조성할 생각이다.

섬의 식생과 특성을 살려 세계적인 섬 정원을 만드는 만큼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정원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소멸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박 군수는 강조했다.

박 군수는 신안군을 해양생태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신안갯벌의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 그리고 이를 통한 생태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2021년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 일명 햇빛연금 수혜범위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상풍력발전의 안정적인 도입과 바람연금의 기반 마련에도 힘쓸 뿐 아니라 내년에는 햇빛아동수당 지급액을 1인당 연간 4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지급할 방침이다.

친환경 농축산업과 수산자원의 집중 육성도 중요한 군정 목표 중 하나다.

박 군수는 신안군이 농수산 1차 산업 중심으로 지역 경제구조가 돌아가는 만큼 농수산업의 고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들을 이어가고 있다.

농산물 가공센터 운영, 농업대학 운영,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시책과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청년 어선 임대사업을 확대해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군을 만들 복안도 피력했다.

겨울 섬 꽃축제 찾은 박우량 군수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을 지도, 임자, 도초, 신의, 안좌 등 5개소에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새해에는 통합복지카드를 도입해 교통, 이미용, 목욕, 보조금 신청 등 신안군의 공공행정이 개입되는 거의 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1인1카드 시대도 예고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박 군수는 내다봤다.

박 군수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공직자들이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여 각종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써서 주민들이 예산감축의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불편하고 기피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던 섬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꾸어 사람들이 찾는 곳을 뛰어넘어 주민들이 섬살이를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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