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가는 손흥민의 당부 “케인 없을 때 내가 한 것처럼만 해줘”

가동민 기자 2024. 1.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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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4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최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내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선수들이 나서주길 바란다. 그들은 내 가족이다 팀 동료다.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나는 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손흥민이 없는 동안 잘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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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이 2024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손흥민은 동료들을 믿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전반 9분 네투 무라라 골키퍼의 패스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잘라냈다. 지오반니 로 셀소를 거쳐 파페 사르가 공을 잡았다. 사르가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5분 로 셀소가 왼발 아웃프런트패스로 전방으로 찔어 넣었고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브레넌 존슨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발을 갖다 대며 골을 터트렸다. 본머스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9분 제임스 태버니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앨릭스 스콧이 해결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최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시안컵은 1월 12일에 카타르에서 열리고 결승전은 2월 10일에 치른다. 아시안컵 기간 동안 토트넘은 잉글랜드 FA컵에서 번리를 만나고 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에버턴, 브라이튼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경기 후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손흥민은 “내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선수들이 나서주길 바란다. 그들은 내 가족이다 팀 동료다.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나는 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다. 히샬리송은 최근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존슨도 많은 골을 갈망하길 바란다. 공격 위치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골을 넣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때보다 크다. 주장으로 임명됐고 최전방, 왼쪽 윙어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리그 득점 공동 3위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손흥민이 없는 동안 잘 버텨야 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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