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실적에 주가 향방 달려…목표가↑-KB

이용성 2024. 1.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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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올해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과 유통업에 재고 수준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인수·합병(M&A)을 진행한 코스알엑스의 실적에 주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소비경기 회복과 유통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하면서 중국 법인 매출이 14% 증가하고, 영업손실 228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적자가 축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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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올해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과 유통업에 재고 수준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인수·합병(M&A)을 진행한 코스알엑스의 실적에 주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5000원이다.

(사진=KB증권)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고,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9%, 36%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매출액은 19%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8% 감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면세 및 이커머스 매출이 각각 37%, 17%씩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면세 마진 악화를 순수 내수 채널들의 마진 개선으로 상쇄하면서 수익성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27% 하락하고 영업손실 24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낮은 기저에도, ‘라네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타 해외 국가는 미국과 유럽 매출액은 각각 36%, 4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에, 기타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올해에는 소비경기 회복과 유통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하면서 중국 법인 매출이 14% 증가하고, 영업손실 228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적자가 축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면세 매출은 올해에 전년 동기 대비 46% 늘고, 다시 2021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 속도가 지지부진해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순수 내수 채널들의 수익성이 그동안의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며 “‘코스알엑스’를 제외하면, 2024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스알엑스는 현재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구간에 있어 실적 전망이 쉽지 않지만,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2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며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향방은 ‘코스알엑스’ 실적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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