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4도움+포인트 1위’ 손흥민, 통산 5회 이달의 선수상...루니-반 페르시와 어깨 나란히?

[포포투=정지훈]

12월에만 공격 포인트 8개. 손흥민이 12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에 도전한다. 만약 손흥민이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다면, 통산 5번째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39)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2023년 마지막 경기인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후반 25분 로 셀소가 후방에서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각도가 다소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반대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24년 첫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14골)다.

12월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골(공격 포인트 8개, 4골 4도움)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이 평점 기준으로 선정하는 이달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평점 7.63점을 받았고,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정됐다.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닉 솔랑케, 라울 히메네스, 모하메드 쿠두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파스칼 그로스 등이 포함됐다.

12월에만 공격 포인트 8개를 기록한 손흥민이 PL 이달의 선수 후보로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유력 경쟁자는 도미닉 솔란케(6골, 본머스), 히샬리송(5골, 토트넘), 콜 파머(4골 2도움, 첼시)로 여겨진다. 공격 포인트만 보면 손흥민이 제일 많고, 팀 성적은 토트넘이 4승 1무 2패, 본머스가 4승 1무 1패, 첼시가 4승 3패다.

사실상 손흥민과 솔란케의 2파전 양상이다. 팀 성적 역시 토트넘과 본머스가 같은 승점을 냈기에 결국에는 개인 성적에 따라 결과가 갈릴 전망이다. 득점은 솔란케가 많지만, 포인트만 보면 손흥민이다. 다만 PL 이달의 선수상 자체가 득점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와 영향력을 보면 역시 손흥민이다. 만약 손흥민이 받게 된다면 5번째 수상이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2023년 9월까지 4번 이름을 올렸다.

통산 5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PL에서 단 6명이다. 5회로는 로빈 반 페르시, 웨인 루니, 6회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 7회로는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다. 7회가 최다다. 만약 손흥민이 수상한다면 통산 5회고, 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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