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장기전 준비…올해 내내 지속될 수도"

강민경 기자 2024. 1. 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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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축출하기 위한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올해 내내 지속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내내 벌어질 수 있는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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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장기 소탕전 및 치안 확보 위한 3단계로의 전환
예비군 30만명 점차 소집해제…"그래야 경제가 기능한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텔아비브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축출하기 위한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올해 내내 지속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내내 벌어질 수 있는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남은 하마스 잔당들에 대한 장기적인 소탕전을 실시하고 치안을 확보하는 '3단계'로의 전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1단계는 이스라엘군의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전면적인 공습과 민간인들에 대한 대피 권고였고, 2단계는 지난해 10월27일 개시된 지상군 침공이었다.

하가리 대변인은 전후 소집한 예비군 30만명 가운데 일부를 단계적으로 각자의 일상으로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군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경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며 소집 해제가 경제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자국군이 하마스의 시설을 장악하면서 하마스 측의 로켓 발사 빈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철수에는)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강력한 제거 임무를 수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병력 가운데 일부는 레바논과의 접경지대인 이스라엘 북부로 배치된다. 이곳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과 연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는 "레바논 전선의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에서 자국 군인 174명이 숨지고 레바논과의 국경이 있는 북부에서 군인 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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