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해 벽두 총격 사건…최소 8명 사망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새해 벽두부터 총격사건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1일 새벽 1시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창고형 건물에서 새해 전야 파티 도중에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2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총격 사건 부상자 가족 - "우리는 올 한해를 잘 시작했지만, 비극적인 일 때문에 새벽 2시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비슷한 시각 LA 카운티 호손 지역에서도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오전 0시 30분경 쇼핑몰 인근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 한 주택에서도 새벽 1시경 총격이 발생해 53세 남성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서는 하룻밤 사이 가까운 장소 3곳에서 3건의 총격이 발생해 남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총 650건으로 하루에 두 번꼴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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