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난제…'내수 훈풍' 언제 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가 내내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컸죠.
그렇다면 새해에는 금리도, 물가도 조금은 내려갈까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2년 연속 3%를 넘는 고물가, 내려갈 줄 모르는 고금리에 사람들은 씀씀이를 줄였습니다.
물가가 잡히고 금리가 떨어져야 반등을 기대할 텐데 당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가 내내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컸죠. 그렇다면 새해에는 금리도, 물가도 조금은 내려갈까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올해 경기 전망을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에서 7년째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도연 씨, 부쩍 줄어든 손님에 근심이 큽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도연/미용실 실장 : 연말이면 머리 하러 많이 오고 그럴 텐데 보시다시피 별로. 여자분들은 꼭 굳이 파마를 안 해도 되고 염색도 그냥 집에서 (염색약) 사서 그냥 본인이 하시는 경우도 많고….]
2년 연속 3%를 넘는 고물가, 내려갈 줄 모르는 고금리에 사람들은 씀씀이를 줄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매판매액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장옥순/서울 양천구 : 이자도 많이 올랐죠. 대출받은 게 2배로 올랐어요. 이걸 어떻게 갈아타야 하나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자연히 절약이 일상화됐고, 내수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정아/경기 광명시 : 쇼핑과 옷 같은 것은 저도 정말 근래에는 산 적이 별로 없거든요. 옛날에 샀던 것 그냥 입는 거지.]
[김영수/서울 양천구 : 아무래도 좀 저렴한데 찾아가려고 그러고 또 웬만하면 같이 십시일반 합해서 서로 내려고 하고….]
내수 부진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두드러져, 우리 민간 소비 증가율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물가가 잡히고 금리가 떨어져야 반등을 기대할 텐데 당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묶어온 상황, 미국의 본격 금리 인하 시점까진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경기 침체의 대응을 위해서 하반기 말부터나 이제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니까 내수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지속될 고금리 영향, 체감경기가 살아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이상학, 영상편집 : 오노영)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론조사①] 2024 총선 D-100…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경합
- [여론조사②] 이준석·이낙연 신당 출범 시 영향력은?
- "출산 강요는 폭력"…출산 꺼리는 세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니
- 딸 주애와 친밀감 과시…김정은, 대남기구 정리 착수
- "건강합니다"…나이지리아 피랍 근로자 2명 무사 귀환
- '갑진년' 푸른 용의 해 밝았다…2024년 첫 순간들 보니
- 박민영, 전 남친 논란 직접 사과 "매일 후회해…다신 불미스러운 일 없게 할 것"
- 성유리, 남편 논란 첫 언급 "억울하고 힘든 일, 진실이 밝혀지길"
- [뉴스딱] "우려되는 상황"…'푸바오 할아버지'에 악플, 무슨 일이?
- [뉴스딱] 손님들 많아지자 '슬쩍'…10분 만에 가격 올린 떡볶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