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 이정후 향한 기대 폭발, SF 공격력에 불 붙인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 현지가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큰 기대감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매체 클러치포인트는 1일(한국시각) "이정후가 1억 13000만 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체결한 뒤 팬들에게 자신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람의 아들'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포스팅이 됐을 때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여러 구단과 경쟁 끝에 4시즌을 뛴 후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해 볼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고, 미국 현지 언론들의 예상을 모두 뛰어넘는 1억 달러 이상의 제안을 건넨 끝에 이정후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오프 시즌 행보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에 'C'등급 평가를 내렸다.
이정후만 영입한 것으로는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이유다.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FA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를 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얻은 것은 위험을 수반하지만, 진정한 재능을 갖춘 이정후와 포수 톰 머피 뿐"이라고 짚었다.
같은 지구에 속한 LA 다저스가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퍼부은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런 평가에도 이정후는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매체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향한 인사를 소개했다. 이정후는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일원이 돼 무척 영광이다. 가능한 빨리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만나고 싶고, 만날 날이 무척 기대된다"면서 "오프시즌인 현재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었다.
클러치포인트는 이정후의 KBO리그 성적을 소개한 뒤 공격력과 수비에 기대감을 보였다.
매체는 "오라클 파크에서 이정후의 수비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에 불을 붙일 이정후를 원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674득점으로 리그 24위를 차지했습니다. 0.235의 팀 타율은 28위를 차지했고, 1492개의 삼진은 리그에서 7번째로 많았다"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로서, 이정후는 많은 압박을 받으며 메이저리그로 올 것이다. 그는 외야수와 타선을 모두 확고히 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보여주는 일은 이정후에게 달려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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