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가는 K-게임 “Go West!”

조진호 기자 2024. 1. 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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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인 신작들 글로벌 시장 겨냥

지난해 극심한 실적 하락을 겪은 국내 게임업계가 다수의 신작으로 재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국내 시장의 정체와 중국 시장의 규제 움직임에 따라 업계는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먼저,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를 앞세운다.

스텔라 블레이드



낙원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까지 두 차례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아크 레이더스’는 플레이어 간 전투(PvP)와 플레이어 대 환경(PvE) 요소를 결합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같은 개발사가 지난달 출시한 ‘더 파이널스’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넥슨은 또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흥행시킨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의 스팀 테스트를 지난해 말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낙원’은 좀비를 소재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장르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액션 스릴감과 파밍 등의 재미를 극찬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 BSS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배틀 크러쉬’와 ‘프로젝트 BSS’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 크러쉬’는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첫 게임으로, PC·모바일 플랫폼 이용자와도 교차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BSS’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수집형 RPG로, 원작보다 진입 장벽을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지난해 인기 IP(지식재산권) 부재 리스크를 절감한 넷마블도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유명 드라마·웹툰·애니메이션 IP와 협업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을 비롯해 ‘데미스 리본’, ‘레이븐2’ 등 자체 개발 IP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중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흥행작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후속작이란 점에서 넷마블은 물론 업계의 기대가 크다.

크래프톤은 지난 지스타에서 이슈몰이에 성공한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붉은사막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 앤 다커’ IP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넥슨과의 저작권 분쟁 이슈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크래프톤은 또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슈팅게임 ‘블랙 버짓’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올해 최고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출시 여부다.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붉은 사막’은 2020년 첫 공개 후 압도적인 비주얼과 기술력으로 주목받았으나 수차례 출시가 연기되며 전세계 게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키스트 데이즈



스텔라 블레이드



NHN은 PC모바일 루트 슈터 장르 ‘다키스트 데이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은 상반기 글로벌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론칭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여신: 니케’ 성공으로 올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에 오른 시프트업도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를 재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과 캐릭터로 서구권 이용자들에게도 호평받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독점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인기작 ‘나이트크로우’,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의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이중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NFT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만큼 향후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의 가치가 더 높아질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흥행을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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