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에 이은 여진 93번...기상청 “2~3일내 강진 또온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4. 1.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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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6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관측된 것을 시작으로 주변 지역에서 오후 6시께까지 20여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특히 오후 4시 10분께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최대 7.6이었다. 사진은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기자회견하는 기상청 지진정보기획관./연합뉴스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인근에는 진도1 이상의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10분쯤 강진이 덮친 이후에 약 9시간 동안에 진도 1이상의 지진이 무려 90회 이상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2~3일내에 진도 7의 강진이 다시 덮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2일 새벽 1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시카와현, 니가타현 등에서 총 5명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레이와6년 노토반도 지진’이라고 이름을 정했다. 레이와는 일왕의 연호로, 레이와6년은 2024년이다.

2일 새벽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진원의 깊이 16km, 지진 규모 7.6의 강진이 발행했다. 이후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은 93차례나 연이어 발생했다. 한시간 10번씩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을 기준으로, 당장 2~3일간 최대 진도 7 정도의 강진에 주의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 소방청은 1일밤 현재,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등 인근 9현에서 합계 9만 7000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전력회사인 호쿠리쿠전력과 도호쿠전력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에서 최대 3만 채 이상, 니가타 현에서 한때 1500여 채가 정전됐다. 도야마현내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1일 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후쿠이현, 니가타현 등 47개 지방 정부에 재해구조법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총리관저에 기시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위기대책본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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