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난 줄 알았네"‥새해맞이 풍선 '펑! 펑! 펑!'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에서는 새해를 기념해 띄운 풍선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연쇄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몰린 인파가 긴급 대피하고 정전이 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맞이 인파가 몰린 후베이성 우한시 도심.
"셋, 둘, 하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해가 바뀌자 사람들이 일제히 하트 모양의 풍선을 하늘 높이 띄워보냅니다.
큰 환호성과 함께 형형색색의 풍선이 하늘에 장관을 만든 순간, 갑자기 번쩍하는 불빛과 함께 큰 폭발음이 들립니다.
연이어 계속되는 폭발에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다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폭발은 헬륨 가스가 든 풍선이 도심 전선줄에 걸리면서 발생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불이 났어요. 우한 강한로에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풍선에 붙은 불이 전신주로 옮겨붙어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도심 일부 지역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추가 폭발을 우려한 공안 당국이 거리에서 판매중인 풍선을 긴급 수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중국 일부 지방정부는 화재 등을 우려해 폭죽과 불꽃놀이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 최근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이런 조치가 위법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장 이번 춘절부터 폭죽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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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5842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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