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리버풀 CB출신의 '충격적인 이적'→손흥민보다 고작 한살 많은데 벌써 스페인 팀 선수 겸 감독이라니…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센터백으로 뛰었던 선수가 ‘놀라운 쿠테타’를 일으켰다고 한다. 올 해 32살 밖에 되지 않은 선수인데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스티븐 코커 이야기이다.
워낙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 코커이기에 토트넘 홋스퍼, 첼시, 레딩 그리고 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 무려 7개 클럽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유스팀을 선택했다.
16살 토트넘 아카데미에 합류한 후 3년만에 코커는 당당히 토트넘과 계약,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했다. 4년간 18경기를 뛴 후부터는 ‘저니맨’신세였다.
코커는 2013년 토트넘을 떠난 후 스완지시티, 퀸즈 파크 레인저스, 사우샘프턴, 리버풀 등 프리미어 리그 팀 뿐 아니라 하위팀까지 10년간 12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훗날 코커는 축구 선수로써 추락하게 된 것은 알코올과 도박 중독, 우울증 등으로 인해 축구 인생이 망가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코커는 2009년에는 잉글랜드 U19대표팀을 시작으로 U21, 런던 올림픽 대표팀, 성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등에서도 뛰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코커가 최근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을 떠나 스페인 5부리그 팀의 선수 겸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2월 말 ‘전 잉글랜드 스타가 놀라운 쿠테타로 스페인 5부리그 팀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현재 자유 계약 선수 신분이지만 잉글랜드내 프로축구 팀에서 활약했던 그가 스페인 5부리그의 신생팀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한다. 잉글랜드에서 마지막 팀은 최근까지 활약한 챔피언십 리그인 위건 어슽래틱이다.
코커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스페인 5부 리그의 FC 말라가 시티와 깜짝 계약을 체결했다.
말라가 구단은 “오늘은 FC 말라가 시티의 역사적인 날이다. 우리는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이자 잉글랜드와 시에라리온 국가대표 출신인 스티븐 콜커의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토트넘, 리버풀, 페네르바체 등을 포함해 뛰어난 선수 경력을 쌓은 프리미어 리그 베테랑 인 그는 선수 겸 공동 감독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코커는 이미 1군 선수단을 만나 자신의 영향력을 통합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부터 아카데미 전반에 걸쳐 거대한 멘토가 될 것이다. 우리는 스페인 에서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갖춘 코커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끝으로 구단은 “이 놀라운 쿠데타는 클럽이 달성한 것과 1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야심찬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자랑했다.
팬들도 깜짝 놀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고의 선수” “전설을 축하한다”“말리가의 행운을 빈다” “신생 클럽의 행운을 축하한다”등 환영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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