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 손으로 이기자”…日 리베로는 처음 본 감독 퇴장, 어떻게 한국전력은 163분 혈투의 승자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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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 손으로 이기자."
권영민 감독은 선수, 지도자 인생 통틀어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도 "감독님이 판정에 대해 화가 났던 건 이해가 간다. 다른 선수들도 납득이 안 됐을 것이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퇴장당한 걸 처음 봤는데, 우리를 지켜준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을 위해 나서준 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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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 손으로 이기자.”
2024년 1월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16-17에서 한선수가 서브를 넣었다. 심판진은 임성진의 몸에 닿고 나갔다고 판정을 내렸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안 맞았다고 항의했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이후 김경훈 경기위원-이주필 심판위원-송인석 부심이 모여 영상을 유심히 지켜봤다. 시간이 지난 후 김경훈 경기위원은 판독불가 판정을 내렸다.
결국 최재효 주심은 권영민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권영민 감독은 선수, 지도자 인생 통틀어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를 내줬고,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하나가 되었다. 5세트를 가져왔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4점을 올렸고 신영석과 서재덕이 각 2점을 올렸다.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4점, 정한용이 3점으로 맞서며 13-14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에 하승우가 정한용의 공격을 막으며 웃었다.
5세트 들어가기 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권 감독은 “‘여기까지 왔는데 지면 안 되지 않겠냐. 심판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 손으로 이기자’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두가 하나로 뭉쳐 웃은 한국전력이다.
한편, 권영민 감독은 과한 항의에 대해 사과 의사를 확실하게 전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도 안 맞았다고 했다.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판독 불가라고 이야기하더라. 그 한 점이 중요한 점수였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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