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한민 감독 “10년 여정 마무리, 천행…이순신 장군의 죽음 처음엔 안 찍으려 해”(종합)[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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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이 지난 10년의 여정을 뒤돌아봤다.
김한민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이순신 장군님의 워딩을 빌리자면 ‘천행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봉을 앞두고 떨리고 긴장된 마음이 크다. 3부작을 정리해야 하는 아쉬움도 있고 홀가분한 지점도 있는데 잘 모르겠다. ‘끝나는구나’ 싶어서 안도감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 이순신의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10년 넘게 이순신 장군만 바라봤는데 어려운 순간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불굴의 의지로 이순신을 쫓아간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각각의 해전에 의미가 있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순신의 3부작을 바라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배우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김 감독은 “‘명량’에서는 모두가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용기로 바꾸는 용맹한 장수로서의 이순신에 적합한 배우로 최민식을 캐스팅 했다.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수세에 빠진 시기에 치른 한산도 대첩을 지략과 전략 전술을 가지고 지휘했던 이순신 장군, 냉철한 지략과 전략에 능한 이순신을 박해일로 특징지어서 내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노량’의 이순신은 가장 지혜로우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어떻게 이 전쟁을 종결해야 할 것인지 유일하게 고민했던 존재였다. 거기에 맞게 문무를 겸비한 느낌의 아우라를 가진 김윤석이라는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량’을 끝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는 끝이 났지만, 김한민 감독의 임진왜란 이야기는 계속된다. 김 감독은 차기작으로 임진왜란을 다룬 드라마 ‘7년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 ‘노량: 죽음의 바다’ 쿠키 영상과 연결되는 느낌을 주었다.
그는 쿠키 영상을 언급하며 “낮에 비치는 대장별을 보고 관객들이 느끼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위정자들의 핵심인 광해라는 세자가 되뇌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 쿠키 영상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대의를 확장해주고 반복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니 드라마 ‘7년 전쟁’을 예고하는 느낌이 됐다. 이순신 3부작에서 전쟁 액션을 다뤘다면 ‘7년 전쟁’은 정치외교사적 입장에서 그리는 작품이다. 이순신이 완전한 주연은 아니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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