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 2분간 지속, 죽을 뻔"…새해 첫날 대지진에 日 '쓰나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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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하는 굉음과 흔들림이 2분간 지속됐다. 죽는 줄 알았다."
홋코쿠신문은 지난해 진도 6강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가운데,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면서 이날 강진으로 또다시 많은 주택과 건물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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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해안서 100미터까지 밀려와…정전·단수에 주민들 밤 지새워"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쾅' 하는 굉음과 흔들림이 2분간 지속됐다. 죽는 줄 알았다."
홋코쿠신문은 지난해 진도 6강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가운데,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면서 이날 강진으로 또다시 많은 주택과 건물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보도했다.
홋코쿠신문은 "지진 발생 이후 현내 주민들은 쓰나미 경보에 따라 고지대로 대피했고, 정전·단수 속 대다수가 밤을 지새웠다. 쓰나미가 해안에서 100미터 정도의 지점까지 밀려왔다"면서 "시청에는 직원들이 속속 모여 피해 상황 등 정보 확인에 분주했다"고 했다.
이어 "2007년 노토반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와지마시에서도 주택과 상점의 피해가 잇따랐다"면서 "진도 7을 관측한 시가마치에서는 곳곳에서 도로 균열 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모친과 함께 시청으로 대피한 도쿠다 카요요(42)는 "어머니가 다리가 불편하지만, 도로가 갈라져 차로 대피할 수가 없었다"면서 "어떻게든 시청으로 오긴 했지만 (대피 과정에서 ) 붕괴한 주택 여러 채를 봤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동사무소로 대피한 무네유키 게이타이씨(37)는 "2분 정도 격렬한 흔들림이 지속됐다"고 회상했고 주민 500여명이 대피한 시가 초등학교에서 혼다 유리코(74)는 "지진으로 휴대폰이 먹통이 됐다.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60대 주민은 "1층이 무너진 집도 여러 채 있었다. 노토반도 지진 때보다 피해가 더 심하다"고 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는데, 2일 오전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5명이다.
한때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서는 최대 5m에 달하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규모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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