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양도세 완화 이후 개미들, ‘이차전지’ 몰려…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집중된 종목은 이차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위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개인은 이 기간 하이드로리튬(310억원)과 LG화학(200억원) 등 다른 이차전지 종목에도 지갑을 크게 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양도세 완화로 연말 세금 회피성 물량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자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집중된 종목은 이차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폐장일인 지난달 28일까지 5거래일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종목을 분석한 결과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0개 중 1위는 DS단석으로 파악됐다. 개인은 총 약 3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마지막 공모주였던 DS단석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2일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한 ‘따따블’(공모가의 4배)로 거래를 마쳐 높은 관심을 받았던 새내기주(株)다.
정부는 지난 21일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부터 대주주 기준이 10억원 이상으로 낮춰진 탓에 연말만 되면 주식을 매도해 증시가 출렁이는 일이 반복됐다. 이같은 시장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연말 휴장일을 일주일 앞두고 대주주 기준 완화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차전지주가 눈에 띄었다. 에코프로(2위·1130억원)와 에코프로비엠(3위·900억원) 등 에코프로그룹주를 비롯해 금양(8위·450억원)과 LG에너지솔루션(9위·390억원) 등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10위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개인은 이 기간 하이드로리튬(310억원)과 LG화학(200억원) 등 다른 이차전지 종목에도 지갑을 크게 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양도세 완화로 연말 세금 회피성 물량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자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연말에는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물량이 집중돼 일시적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는 했는데, 작년에는 양도세 완화로 수급 충격이 완화되고 그 효과가 개인이 선호하는 이차전지로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1조4160억원)다. 작년 연말 주가가 장기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자 개인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