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교전‥"승리 자신" 속 미묘한 온도차
[뉴스투데이]
◀ 앵커 ▶
해가 바뀌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새해 첫날부터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계속해서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국 대통령은 각각 대국민 새해 메시지를 전하며 승리를 자신했지만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연말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새해 첫날에도 전투를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새해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도네츠크 중심부를 포격했습니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군 역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 인근을 드론으로 공격했고,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격추하는 과정에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15살 소년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양국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최소 10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하는 등 국내 무기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우크라이나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방에 지원을 요청한 F-16 전투기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이미 F-16에 숙달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새해 TV 연설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하나의 국가이고, 하나의 대가족입니다.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조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보장할 것이고, 더 강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고, 새해 첫 행보로 모스크바의 한 군사 병원을 방문해 군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끝없이 싸울 생각은 없고, 가능하면 빨리 분쟁을 끝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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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석 기자(nam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5841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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