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9] '보수텃밭' 대구, 여당 강세 전망 속 '현역 물갈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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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10 총선의 해가 2일 본격적으로 밝은 가운데 대구는 정권심판론의 '무풍지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구 현직 의원들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지난해 12월 대구 민주당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한 권택흥 전 달서구갑지역위원장 등 지역위원장을 지낸 인사 일부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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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4년 4·10 총선의 해가 2일 본격적으로 밝은 가운데 대구는 정권심판론의 '무풍지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워낙 강해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서다.
이 때문에 대구 유권자들의 관심은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새 인물 등장, 용산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된 의외 인사의 전략공천 여부 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은 과거 친박계 인사들의 재기 여부, 달서구병 출마를 선언한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여전히 대구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주목된다.
여기에 더해,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의 어느 선거구에 출마할지도 관심사다.
대구 현직 의원들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의 주호영(수성구갑) 의원과 당 원내대표인 윤재옥(달서구을) 의원, '친윤'(친윤석열)으로 꼽히는 추경호(달성군) 의원 등의 수도권 등 '험지' 출마 여부와 이들의 컷오프(공천 배제) 여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친윤 인사로 알려진 노승권 예비후보의 국회 입성 여부도 주목된다.
검사 출신인 노 예비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31회)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중수부검사, 중수부 1과장, 대구고검 차장검사,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검사 경력으로서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선배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하다 동구갑에 출마한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한동훈 체제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대구 의원들의 물갈이 여부는 올해 총선 대구지역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29일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는 평균 나이 43세로, 지명직 비대위원에 포함된 8명 가운데 6명이 70년대 이후 출생자다. 73년생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789세대'(70~90년대생)로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특히 한 위원장이 "저는 승리를 위해 뭐든 다 하겠지만 제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진 않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 본인이 앞장서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험지 출마를 끌어낼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 행사장을 찾아 보수 지지층 세(勢) 결집에도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지난해 12월 대구 민주당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한 권택흥 전 달서구갑지역위원장 등 지역위원장을 지낸 인사 일부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일 현재(오전 6시 기준)까지 대구지역 선거구 12곳에 30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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