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남매母 이지혜 눈물 “父 알코올성 간암 사망, 애들 나 닮을까 무서워” (알콜지옥)[어제TV]

유경상 2024. 1. 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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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가 부모님과 자녀들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지혜는 "솔직히 저는 이 프로그램도 아기들이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내가 변해야 할 것 같아서 나왔다. 모든 부모들은 같을 거다. 애들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존재여서"라며 "얘들도 저처럼 클 것 같아 너무 무섭다. 작년에 마술을 보러 갔는데 상자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요? 부모님이 좋아하는 건데? 그랬더니 딸이 엄청 큰소리로 맥주 그랬다"고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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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 캡처

이지혜가 부모님과 자녀들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1월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에서는 금주 캠프 참가자 이지혜가 눈물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어떻게 술을 마시고 술을 취한 후에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제작진이 미리 준비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지혜는 5남매를 키우는 집에서 동네 육아맘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딸이 “술 좀 그만 마셔”라고 말하고 아들이 울어도 계속 마셨다.

육아맘들의 술자리는 4시간 동안 이어졌다. 제작진이 현재 기분을 묻자 취한 이지혜는 “너무 좋다. 계속 먹어야죠. 취하지 않았다. 그냥 좋다. 두세 시 되면 스트레스가 올라와서 저녁에 맥주 먹어야지. 스스로 싸움을 한다. 악마가 이야기한다. 먹어 지혜야. 너 힘들었으니 먹어. 천사는 아니야 참아. 너 진짜 이러면 안 되는 거야. 정신 차려. 아기 한 명도 아니고 다섯 명이야. 네가 이렇게 하면 인간쓰레기야”라며 1인극을 펼쳤다.

이지혜는 스스로의 영상을 보기 힘들어했고 “화면으로 보니 좋지 않다. 딸이 엄마 그만 마시라고 하는데 3인칭 시점으로 보니 너무 부끄럽다”고 후회했다.

이어 제작진이 술 마시기 시작한 이유를 묻자 이지혜는 “어릴 때부터 약간 편하게 살지 못했던 것 같아서 술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있더라. 그런 것 때문에 더 많이 의존했던 것 같다. 행복한 적이 있었나 할 만큼 말도 안 되게 힘들게 살았다. 부모님 원망하지는 않는데. 어릴 때만 그런 게 아니라 이어졌다. 아버지가 술을 좋아해서 엄마가 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 늘 환경 자체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눈물을 터트렸다.

가장 술을 끊고 싶은 이유는 “친정아빠가 술을 좋아해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 100% 알코올성 간암이라고 하셨다”며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강했는데 지금은 어느 순간 술을 먹다 무섭더라. 내가 싫어하던 모습으로 닮아가고 있고 그 모습이 저인 거다”고 반성했다.

이지혜 모친도 “아빠가 술을 많이 먹어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알코올 문제 유전자가 숨어 있어 애들 키우기도 전에 몸이 망가지고 아프면 어떡하지 걱정 많이 했다. ‘엄마 알았어. 나 조절해서 먹어’ 그래서 그런 줄 알았다”며 딸을 걱정했다.

이지혜는 “솔직히 저는 이 프로그램도 아기들이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내가 변해야 할 것 같아서 나왔다. 모든 부모들은 같을 거다. 애들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존재여서”라며 “얘들도 저처럼 클 것 같아 너무 무섭다. 작년에 마술을 보러 갔는데 상자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요? 부모님이 좋아하는 건데? 그랬더니 딸이 엄청 큰소리로 맥주 그랬다”고 눈물 흘렸다.

이지혜는 “최근에도 공개 참여 수업을 하는데 아빠 엄마에게 뭐를 선물해주고 싶나. 아빠는 돈 엄마는 맥주. 웃픈 거다. 나중에 나처럼 힘들어하고 자책할까봐”라며 “너희들에게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잘나지도 않은 엄마 최고라고 해주고. 엄마가 진짜 너희들에게 그런 모습 보이지 않는 엄마 될게. 사랑해”라고 자녀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알콜지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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