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이 이끄는 수원의 ‘활빈당’, KCC 앞에서 더욱 과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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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길동'이 이끄는 수원의 '활빈당'이 유독 KCC 앞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승리를 훔쳐오고 있다.
수원 KT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KT는 KCC를 상대로 펼친 두 번의 경기에서 각각 13개와 15개의 스틸을 걷어냈다.
'문길동'이 이끄는 수원의 '활빈당' KT. KCC의 부산사직체육관에는 이미 그들의 지명 수배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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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6번의 동점과 3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짜릿한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KT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적극적인 수비에 있었다. KT는 올 시즌 8.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문길동’ 문성곤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을 훔쳐내고 있다.
KT의 스틸 본능은 유독 KCC만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한다. KT는 KCC를 상대로 펼친 두 번의 경기에서 각각 13개와 15개의 스틸을 걷어냈다. 특히 문성곤은 지난 30일 경기에서 7개의 스틸을 훔쳐내며 KT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역시 KT의 날카로운 손질은 계속됐다. KT는 1쿼터부터 3개의 스틸을 훔쳐내며 KCC의 공격권을 가져왔다. 1쿼터 종료 4분 57초를 남기고 한희원이 하프코트를 넘어오는 정창영을 상대로 스틸을 올렸고, 이어진 KCC의 공격 때는 골밑으로 들어오는 이승현의 공을 훔쳐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쿼터에도 KT의 스틸은 이어졌다. 마스크를 쓰고 코트로 들어온 허훈이 답답한 시야에서도 빠른 손질을 통해 공을 긁어냈다. 라건아의 공을 건드리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이후 이호현의 공을 뺏은 후 직접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2쿼터 종료 5분 27초를 남기고는 정성우가 최준용의 공을 스틸 하며 속공으로 전개했고, 이는 배스의 덩크로 이어지며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홈팬을 열광케 했다.
특히 4쿼터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81-7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배스가 허웅의 볼을 스틸 하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곧바로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10점 차(83-73)로 격차를 벌리며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KT는 이날 총 11개의 스틸을 훔쳐내며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의 스틸은 곧 KCC의 턴오버로 기록됐다. KT는 턴오버에 의한 득점에서 24-4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KT가 리바운드에서 열세(29-41)를 보였음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스틸(11-1)에 있었다.
KT는 올 시즌 KCC를 상대로 평균 13개의 스틸을 기록 중이다. KT가 두 자릿수 스틸을 기록한 팀은 KCC가 유일하다. 그만큼 KCC만 만나면 KT의 스틸 본능이 깨어나는 것이다.
‘문길동’이 이끄는 수원의 ‘활빈당’ KT. KCC의 부산사직체육관에는 이미 그들의 지명 수배가 내려졌다. 훔치려는 자와 잡으려는 자. 양 팀의 다음 맞대결은 3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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