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책상 쾅' 권영민 퇴장 "흥분했다, 다음엔 안 그럴 것" 그러나 하승우 '분노의 킥'까지... 판독 논란 대체 어땠기에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이겼다.
163분 간 펼쳐진 치열한 승부에서 상위팀을 잡고 승점 2를 보탰다. 10승 10패(승점 29)로 균형을 맞추며 3위 대한항공(승점 35)을 쫓았고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맞췄다.
승리에도 돌아봐야 할 장면이 있었다. 1세트를 내주고 2,3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게 맞이한 4세트에도 앞서가던 한국전력은 14-10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17-16에서 문제의 상황이 나왔다.
대한항공 한선수의 서브가 리시브를 하려던 서재덕과 임성진 사이로 향했다. 둘 모두 리시브 동작을 취했지만 결과적으로 라인을 벗어날 것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피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권영민 감독은 분노했다. 곧장 비디오 판독관에게 다가가 따져 묻기 시작했다.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권 감독은 선수들이 확실히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왜 판정 불가인지, 앞선 비디오 판독 때와 무엇이 다르다며 격하게 어필했다.
경기 후 한국전력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도 "사이드 아웃이 돼야 하는 장면에서 리시브 터치아웃이 나왔다. 그 판정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한국전력 선수들도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어필 과정에서 권 감독이 책상을 내리친 게 화근이었다. 결국 최재효 주심은 권 감독을 향해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세트 퇴장.
권 감독은 코트 밖 관중석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려 했지만 심판진의 권유에 따라 라커룸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단은 급격히 흔들렸고 4세트를 내줬지만 권 감독이 다시 돌아온 5세트 값진 승리를 챙겼다.
물론 억울함도 있었다. 권 감독은 "보는 사람마다 생각이 있겠지만 선수들이 안 맞았다고 했고 화면상에도 안 맞은 것처럼 나왔는데 경기 위원관은 정확히 볼 수 없어 판독 불가라고 했다"며 "그래서 흥분했다. 그러면 안 됐는데 한 점이 중요했고 넘어가면 큰 점수라고 생각했다. 다음엔 안 그러겠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감독의 행동에 선수도 영향을 받은 것일까. 한국전력은 이후 흔들렸고 4세트 18-19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오픈 공격이 조재영에게 막혔다. 이후 튀어나온 공을 한국전력 세터 하승우가 발로 걷어 찼다. 이 공은 애꿎은 볼보이에게 향했다. 다행이도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공에 맞고 다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다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선수의 화풀이에 볼보이가 피해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점에서도 하승우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권 감독은 "나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득점 하나하나에 승패가 갈리고 세트가 이기고 지고 하니까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어디 분출할 곳은 있어야 하지 않나. 바닥에 공을 때리는 등 이런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할 수는 있다고 본다"고 하승우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오해가 있었다. 코트를 떠나 있었기에 하승우의 행동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 취재진의 설명에 "저는 못 봤다. 그런 행동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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