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앞두고 '체육'과 '미래세대' 행사 연 북한…중시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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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를 앞두고 '체육'과 '미래세대'에 방점이 찍힌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 코로나19 방역 기조 완화에 따른 체육사업의 강화와 김주애의 등장 이후 이어지고 있는 미래세대 중시 기조가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기조를 크게 완화한 작년에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전 사회적으로 체육을 널리 장려할 것을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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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학원들에선 '지덕체 자랑모임'…미래세대 중시 및 체육 강화 기조 선명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새해를 앞두고 '체육'과 '미래세대'에 방점이 찍힌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 코로나19 방역 기조 완화에 따른 체육사업의 강화와 김주애의 등장 이후 이어지고 있는 미래세대 중시 기조가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자 기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팀과 내각 정무원들로 구성된 팀 사이 배구경기가 지난해 12월31일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리병철 등을 비롯한 당과 정부 간부들,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전원회의 참가자 등이 경기를 관람했다.
신문은 "훌륭한 경기 장면들이 펼쳐질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호성을 터치는 관람자들의 열띤 응원으로 경기장은 세차게 달아올랐다"면서 "경기는 3:0으로 내각팀의 승리로 끝났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작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16일)에 이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15일)에도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개최하는 등 지난해에 간부들 간 체육경기를 자주 개최해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에 다시 간부들을 모아 체육대회를 진행한 것은, 그만큼 체육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기조를 크게 완화한 작년에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전 사회적으로 체육을 널리 장려할 것을 독려한 바 있다.
아울러 신문은 역시 1일 자 보도에서 "만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 학생들의 '지덕체자랑모임-2023'이 12월31일 각각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혁명학원들은 '혁명가'의 유자녀들이 다니는 학원으로 지난 2022년 김 총비서가 설립 75주년을 맞아 방문해 기념식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신문은 이번 '지덕체 자랑모임'에서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지덕체' 관련 소양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또 전체 교직원들도 이들을 '주체조선의 억센 기둥감'들로 준비해나갈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대대적으로 진행한 '연말 전원회의' 이후 나온 이같은 보도 역시 올해도 당 차원에서 '미래세대'를 챙기는 사업을 중요하게 여길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연말 전원회의 3일차에 전국 모든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복과 가방, 신발을 확대 공급할 것을 지시하는 등 각별히 미래세대를 챙기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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