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파나마 운하 '물류 불안'...해운운임 다시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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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가 가뭄과 분쟁으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해상 운임이 대폭 오른 것은 파나마 운하 수위가 이상 가뭄으로 낮아지며 통행에 제한이 걸린데 이어,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홍해-수에즈 운하 역시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통행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운임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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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가 가뭄과 분쟁으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 교역의 주요 바닷길에 악재가 겹치면서 해상 운임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처럼 해상 운임이 대폭 오른 것은 파나마 운하 수위가 이상 가뭄으로 낮아지며 통행에 제한이 걸린데 이어,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홍해-수에즈 운하 역시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물동량은 글로벌 상품 교역량의 5%에 달한다. 최근 파나마운하관리청에 따르면 일일 통과 가능 선박 수는 36척이지만 지난달 22척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공격이 본격화된 홍해-수에즈 항로는 분쟁 직전까지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20%, 해상 무역의 10%, 해상 가스 및 석유의 8~10%가 이동하던 핵심 교역로다.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통행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운임이 상승했다. 실제로 아시아-유럽 노선의 경우 아프리카로 우회하면 거리는 9000㎞ 늘어나고 시간은 7~10일 가량 더 소요된다.
파나마 운하의 영향을 받는 미국 노선 운임도 증가했다. 미국 동안 노선은 FEU당 3559달러로 전주 대비 19.3%, 한 달 전 대비 53.7% 급증했다. 미국 서안 노선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2553달러로 전주 대비 37.6% 증가했다. 이 두 노선이 3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약 1년만이다.
한편 지난주부터 미국 주도로 다국적 함대가 출범해 홍해 안보를 위한 상선 방어에 나서면서 글로벌 물류 위기 우려가 잦아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해 운항을 중단했던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며칠 혹은 몇 주 내로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에즈운하에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난달 30일 후티의 공격으로 다시 48시간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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