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말이산고분군 통해 세계적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박민석 기자 2024. 1.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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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함안군수는 2일 "올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과 전략산업 토대 구축, 만족도 높은 정주여건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 공약도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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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역사경관조성, 아라가야 역사마을 조성 등 추진"
조근제 함안군수.(함안군 제공)

(함안=뉴스1) 박민석 기자 = 조근제 함안군수는 2일 "올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과 전략산업 토대 구축, 만족도 높은 정주여건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의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역사경관조성, 둘레길 탐방, 아라가야 역사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 행정조직개편을 단행해 문화유산관광담당관을 문화유산과 관광교육 두개의 부서로 나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은 조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취임 이후 1년 6개월이 지났다.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민선 8기를 시작하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군민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군정에 매진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58개 공모사업 선정으로 38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국·도정 시책 평가 30개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한 2024년에는 우리군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8000억원 시대를 맞이해 함안군의 위상을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아라가야 역사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사적인 해였다. 2011년부터 시작해 13년 동안 우리군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새해 군정 방향은 무엇인가.

▶2024년 군정 기본방향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과 전략산업 토대 구축, 만족도 높은 정주여건 마련’이다. 지금까지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관광자원을 활성화 하는데 집중했다. 말이산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군이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앞으로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 새해에는 농촌지역 도시계획을 통한 도시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농촌공간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도시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 공약도 탄력을 받았다.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청사진과 함께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역사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다.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우리군은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재청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말이산고분군이 선정돼 역사경관조성, 둘레길 탐방, 아라가야 역사마을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또 고도보존 특별법에 따른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추진해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지역문화관광사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브랜드 가치도 계속 향상시키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겠다.

-세계적 관광도시 도약을 강조해 왔다. 군정에는 어떻게 반영됐나.

▶2024년도 군 행정조직개편을 통해 문화유산관광담당관을 문화유산담당관과 관광교육과 두 개의 부서로 분리했다.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체계적인 관광산업 진흥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반영한 사항이다. 우리군은 2025년까지 관관객 300만명을 목표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 올해 36회를 맞이하는 ‘아라가야문화제’를 아라가야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문화관광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축제 중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은 축제를 선정해 국비 및 홍보, 마케팅 등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문화관광축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선 경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돼야 하는 절차가 있다. 올해 아라가야문화제를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 대한민국대표 축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절차를 거쳐나가겠다.

-지역소멸위기 대응으로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공약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군은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함안군 인구감소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출산장려 정책은 물론 노후까지 보장되는 복지정책으로 모든 세대를 우리군으로 유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18여 억원을 투입했고 지난 2022년 함안청년센터를 개설해 청년친화도시 사업을 운영하고 청년네트워크 활동 장소를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청년정책플랫폼을 본격 운영한다. 플랫폼은 청년정책서비스 제공과 정보를 일원화해 청년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과 청년 창업가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해 거주 불안을 해소하고 자립을 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새해에도 우리군은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발전을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 항상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이라는 군정목표를 새기며, 군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군민 중심 행정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군정을 추진하겠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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