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유증, 모든 시기가 골든타임[경희대한방병원 명의토크]
다양한 뇌졸중 후유증 중 겨울철 더 심해지는 증상은 강직과 통증 그리고 이상감각이다.
겨울철이 되면 잘 되던 동작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하고, 통증 강도가 증가하거나, 냉증이 심해져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원인은 ‘추운 기온’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온도도 바로 떨어진다. 뻣뻣한 팔다리의 근육 긴장도가 상승하면서 강직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나 냉증 역시 신체 온도가 떨어지면서 미세혈류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그 결과로 증상의 강도가 심화될 수 있다. 강직이나 통증, 냉증에 정기적인 침치료, 약침치료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기약으로 더 알려진 쌍화탕은 원래 피로와 함께 과도한 근육긴장, 그로 인한 통증을 느낄 때 효과가 좋은 처방이다. 겨울철 쌍화탕만 정기적으로 복용해도 강직이나 통증, 냉증과 같은 증상의 악화를 막거나 개선시킬 수 있다.
뇌졸중 후유증에는 골든타임이 없다. 아니, 후유증이 있는 그 모든 시기가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분이 뇌졸중 발병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6개월 이상 시간이 흐른 편마비, 감각 이상은 그 자체가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작은 것은 맞다. 다만, 남아 있는 이러한 증상이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악화할 수도 있고, 추가적인 증상을 만들기도 한다. 바로 이것이 합병증이다. 뇌졸중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한 번 발병했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마비가 발생했던 쪽 관절의 변형, 추가적인 통증 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후유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 뇌졸중 후유증 악화는 기온 저하로 인한 체표면 온도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다. 관리를 위해서는 체온유지,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는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방한용품(목도리, 장갑, 모자 등)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한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추운 삼한 시기에는 되도록 장시간 외부활동을 피해야 한다. 추운 날씨로 외부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실내자전거 등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뇌졸중 후 다양한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는 환자는 갑작스레 찾아온 신체기능의 저하, 그로 인한 사회활동 제한으로 낙담하거나 자책한다. 질환은 누군가의 잘못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전하고 싶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는 뇌졸중 한의치료와 관련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최근 뇌졸중 예방약으로 활용한 한약제제 ‘청혈단(HH333)’ 효과에 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발표했고, 전향적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뇌졸중 환자분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치료를 제공하고자 국내 4개 한의대병원을 아우르는 ‘한의 뇌졸중 등록연구(RoS-KoMH)’를 주도하고 있다.
권승원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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