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등밖에 못한 게 납득하기 힘들어” KIA 29세 수비왕의 진심…2024년 LG 대항마? 불가능 없다

김진성 기자 2024. 1. 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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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와 김도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등밖에 못한 게 납득하기 힘들어.”

KIA 타이거즈 ‘수비왕’ 박찬호(29)가 2023시즌을 돌아보며 팀 성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찬호는 구랍 31일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의리(22), 최지민(21)과 함께 ‘식사토크’를 했다.

KIA 선수들/마이데일리

이 자리에서 제작진이 올 시즌을 돌아봐 달라고 하자 박찬호는 “(팀이)6등밖에 못한 게 아쉽다. 그 점이 납득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6위를 할 전력까지는 아닌데, 마무리가 너무 아쉬웠다는 얘기다. 다른 구성원들도 박찬호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박찬호는 작년 12월 말 야구 유튜브 채널 야구찜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한 주축들의 줄부상, 외국인투수들의 부진을 6위의 원인으로 꼽았다. 부상 이슈 없이, 외국인투수가 제 몫을 해주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만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

이 얘기 역시 공감이 되고 일리 있다. KIA는 2023시즌 각종 타격 지표에서 LG 트윈스에 이어 2위였다. 베스트라인업의 위력만 보면 LG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단지 나성범, 김도영, 박찬호, 최형우 등의 줄부상으로 베스트라인업 가동 경기가 많지 않았을 뿐이다.

부상도 실력이고, 성적에 핑계를 대면 끝없다. 결국 숫자와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작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서 부상한 김도영 정도를 제외하면 주축멤버 모두 정상적으로 3월23일 개막전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도 준비를 잘 하면 내년엔 3년만에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서 FA 김선빈 잔류가 변수다. 결국 해를 넘겼다. 세부조항에서 이견이 있지만, 양측 모두 퇴로는 없다. 서로 필요하고, 헤어지면 안 된다. 캔버라 스프링캠프 출발(30일)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결국 올 시즌 KIA의 최대 관건은 외국인투수다. KIA는 여전히 2명의 외국인투수 모두 계약하지 않은 상태다. 현행 외국인선수 영입규정상, 미국 시장 환경상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뉴 페이스로, 그것도 잘 뽑는 게 하늘의 별 따기다. 그래도 아무나 뽑을 수 없으니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파노니라는 보험을 두려고 했지만, 시카고 컵스와의 마이너계약으로 일단 미국으로 돌아갔다. 어차피 파노니보다 좋은 투수를 뽑아야 한다면,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다. 심재학 단장이 올 겨울 특히 외국인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후문이다. 여기서 1차적으로 올 시즌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KIA 덕아웃/마이데일리

144경기 모두 베스트멤버, 베스트라인업으로 경기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도 베스트멤버의 힘은 장기레이스와 포스트시즌 모두 굉장히 중요하다. KIA는 올해 그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LG 대항마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을까.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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